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은 국내 시장서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반면 KT뮤직은 음악 애플리케이션 '지니'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창작ㆍ권리자의 몫을 기존 40~50%에서 60%로 올리고 최저 단가도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디지털 음원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을 마련했고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음원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가격 인상 후 사용자 유입이 눈에 띄게 줄면서 각 업체들은 가격 인하 이벤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멜론은 단순한 음원 서비스 외에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포털 서비스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어학 서비스가 강화된다. 멜론 안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영어 강의 콘텐츠 등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장르의 곡을 찾아주는 '스마트 라디오', 다양한 음악 관련 이야기를 다룬 '뮤직 스토리' 등도 보강되고 있는 콘텐츠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해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된다. 멜론 관계자는 "SNS, 개인화, 클라우드 등과 같은 최신 IT 기술과 접목된 서비스 진화를 추진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뮤직은 해외로 눈을 돌렸다. SM, YG, JYP, 미디어라인, 스타제국, 유니온캔, 뮤직팩토리 등 주요 음반기획사의 유통을 맡고 있는 KMP홀딩스를 인수해 경쟁력을 키운 만큼 글로벌 시장서 케이팝(K-POP)을 확산시키며 성과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선두에 선 것은 스마트폰 전용 음악 애플리케이션인 '지니'. 이미 '지니 케이팝'이라는 이름으로 45개국에 출시됐으며 추가로 10개국 진출이 추진되고 있다. 아이폰 버전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케이팝 글로벌 팬들을 겨냥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류 스타와 관련된 특별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보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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