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가 '삼바의 나라' 브라질 공략을 위한 두번째 무기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출시한 현지 전략모델 HB20에 이어 이번에는 HB(Hyundai Brazil)시리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인 HB20X가 출격한다. 앞서 지난해 상파울루 모터쇼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소개하며 첫 선을 보인 차량이다.
현지 자동차 시장 상황에 맞춰 바이오 연료와 가솔린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퓨얼 시스템'을 적용한 1.6리터(L) 감마 엔진이 탑재됐다. 에탄올 이용 시 최고출력 128마력과 최대토크 16.5kgㆍm를, 가솔린 이용 시 최고출력 122마력과 최대토크 16.5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수입차에 대한 불리한 세제, 소형차 라인업 부재 등으로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고 판단, 현지 공장 건설과 함께 소형차 라인업 보강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판매를 개시한 HB20과 이번 HB20X에 이어 연내 세단형 모델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HB20시리즈를 올해 15만대 이상 판매하고, 수입 완성차를 포함한 전체 브라질 시장 판매량을 2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현재 HB20의 초반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브라질자동차판매협회에 따르면 HB20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1.3%, 11월 3.4%, 12월 4%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시장 점유율은 폭스바겐의 골(Gol) 10.5%, 피아트의 팔리오(Palio) 6.9%에 이어 3위다. 같은 달 도요타의 에티오스(Etios)는 0.6%에 그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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