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4분기까지 부진한 실적..목표가 ↓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HMC투자증권은 30일 동국홀딩스 에 대해 3분기 영업적자에 이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국제강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1조1365억원, 영업손실 237억원, 순손실 2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후판부문의 적자가 전분기에 이어 지속되고 설비보수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박현욱 연구원은 "4분기에는 매출액 1조1085억원, 영업이익 69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슬래브 투입단가가 낮아지면서 후판부문의 적자폭이 축소되겠지만 후판부문 실적 부진은 2014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후판 생산능력이 부족하지 않지만 일본과 중국의 저가 제품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10월 누계 후판 순수입량이 135만톤에 달하고 있다. 반면 선박 건조량 감소로 국내 후판 수요는 약 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산 후판에 가격 인하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그는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하지만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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