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깜짝 반등에 해운업계 4분기 실적 기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BDI지수(Baltic Dry Index, 벌커운임지수)가 한달여만에 1000포인트를 다시 넘어섰다. 업황 개선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BDI지수에 해운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16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에 따르면 14일 현재 BDI지수는 1011포인트를 기록해 1000포인트선을 돌파했다.BDI(Baltic Dry Index)는 벌커운임지수로 해운업황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다. 벌크선이란 철강, 곡물 등 원자재를 포장 없이 실어 나르는 배를 말한다.
이번 1000포인트선 돌파는 3·4분기 들어 10월 이후 두번째다. BDI지수는 벌크선의 공급 과잉과 수요 감축에 따라 지난 1월3일 1624포인트를 찍은 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2월에는 최저점인 647포인트를 찍었다. 이후 지난 9월12일 두번째 최저점인 661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중국의 경기부양계획 발표와 함께 조강 생산량이 커지면서 900포인트대까지 올라서다 10월19일 1061포인트를 기록해 1000포인트선을 넘어섰다. 이어 10월23일 1109포인트까지 올랐다. 하지만 실질적인 철강 운송 수요와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에 10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던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힘없이 내리막 길과 오르막 길을 오가던 지수는 이날 1000포인트를 다시 넘어섰다.
A해운 관계자는 "연말 들어 계절적인 수요에 따라 지수가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수의 상승은 긍정적인 의미지만 업황 개선이라고 말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 일본 등과 곡물 및 석탄산지인 브라질 호주를 잇는 노선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연말 이후 상황은 변수가 많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BDI 상승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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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해운 등 벌크선 비중이 높은 선사들은 물론, 한진해운 등 벌크선 비중이 낮은 선사들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특히 2분기부터 흑자기조로 돌아선 한진해운과 3분기 흑자전환한 현대상선 등은 4분기 BDI지수 개선으로 인한 실적 확대를 꿈꾸고 있다. 다만 해운업체들은 BDI가 1300~1500포인트까지 올라서야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B해운 관계자는 "올해 경기 부양책 등에 따른 지수 개선을 예상하는 의견이 있지만 실제적인 부양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유럽 등지의 재정 악화에 따른 지수 악화에 무게를 두는 의견도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관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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