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화그룹의 상생경영인 공생발전 프로젝트에는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 정신이 녹아있다. 김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며 "협력업체는 단순한 하도급업체가 아니라 한화그룹의 가족이고 동반자"라며 상생협력을 강조해왔다.
한화그룹이 계열사 수를 축소하고 대기업형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기로 결정한 것 역시 이같은 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계획대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게 되면 상당 규모의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지만 협력사와 함께 멀리 가기 위해 이를 감수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관련 한화그룹은 지난해 9월말 한화S&C의 소모성자매 구매대행(MRO) 사업을 타 업체로 이관하는 등 현재 중소기업형 사업에서 철수를 진행 중이다. 또 한화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자금지원과 IT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기회의 제공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동반성장펀드를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한화기술금융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섹터 펀드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