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10월말 3차 발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나로호 관련 우주항공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이미 1,2차 발사 실패로 '양치기 소년'이 돼버린 탓에 주가 상승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 현 시점 관련주에 투자했다간 자칫 '상투'를 잡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나로호는 빠르면 오는 26일, 늦으면 31일 3차 발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나로호 발사를 한달 여 앞두고 어느 때보다 관련주가 들썩일 타이밍이지만 이번에는 조용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연이은 실패로 기대감 자체가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8월25일 나로호 1차 발사 전 한달 동안 관련주들의 주가는 평균 8% 올랐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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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2009년 7월24일 7667원에서 8월24일 9335원으로 주가가 21.75% 급등했다. 한양이엔지는 발사추진체 연소설비장치의 시험시공을 맡고 있다. 이어 항공우주산업용 부품소재를 개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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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등도 상승했다. 나로호 발사라는 '재료 노출'로 주가가 하락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최초 시도인만큼 기대가 컸던 것이다.
그러나 2차 발사시기인 2010년 6월10일 직전 한달 간은 평균 10% 이상 하락세를 나타냈다. 1차 실패에 따른 우려가 고스란히 반영돼 비츠로테크는 21% 하락했고 한양디지텍,한양이엔지, 한국카본, 쎄트렉아이 등도 14~16% 하락했다. 지난달에도 한국카본을 제외한 한양이엔지, 비츠로테크, 쎄트렉아이 등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나로호' 약발이 듣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주요 이벤트 한달 전 주가 탄력성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현 시점이 '상투'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로호가 1,2차 발사에 실패하고 벌써 3차째여서 기대감이 덜하다"며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더라도 이로 인해 실제 실적이 발생하느냐에 따라 주가 희비가 갈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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