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2Q 실적 우려..목표가 '↓'<메리츠종금證>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한섬 에 대해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주연 연구원은 한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086억원, 영업이익은 8.7% 감소한 198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도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지만 영업이익률은 낮은 매출 증가율과 중단 브랜드의 세일폭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유 연구원은 그러나 "실적 부진과 일부 수입브랜드 중단 우려에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받았다"며 "현대백화점과의 공조로 상품 매출 공백을 메울 수 있고 타 의류업 대비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최근 급락은 저가매수 기회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섬이 '지방시'와 '셀린느' 중단보다 현대백화점과의 PB브랜드 도입 등 잠재 성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 '무이', '톰그레이하운드다운스테어즈' 등 수입의류 편집매장도 현대백화점 본점과 무역점에 입점해 유통망 확보와 마케팅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섬이 대부분 노세일 브랜드를 갖고 있어 불황에 강하고 보유한 비영업자산 중 강남구 신사동 일대 패션전문관을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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