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컵라면은 단연 '신라면'…대학생 '참깨라면' 선호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대학생들이 즐겨먹는 간식 컵라면. 끓일 필요 없이, 뜨거운 물만 부으면 잔디밭이나 휴게실 등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어 20대의 완소 간식 아이템이다. 그 중 대학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컵라면은 무엇일까.

오뚜기 가 최근 국내 대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컵라면에 관한 다양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컵라면은 신라면 15%, 육개장 11%, 참깨라면 10% 순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왕뚜껑, 진라면이 각 8%, 7%를 차지했고, 지난해 가장 큰 이슈였던 꼬꼬면은 2%를 기록해 상위 랭크된 라면들과는 차이를 보였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전체 용기면 시장에서 오뚜기의 '참깨라면'은 1.6%(2012년 2월 기준) 를 차지하고 있으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컵라면 선호도 3위를 보였다는 점이다.

참깨라면을 선택한 대학생들은 '참깨라면이 참기름과 계란이 들어 고소하면서도 얼큰한 국물 맛이 핵심이고, 특히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최고'라는 의견을 보였다. 컵라면의 주 구매장소는 편의점이 60%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대형 할인점 17%, 대형 슈퍼마켓 11%, 동네수퍼가 8%를 차지했다.

컵라면을 주로 먹는 장소는 야외보다는 오히려 집에서 먹는 경우가 50%로 매우 높았으며, 34%가 교내매점, 12%가 학교 밖 편의점에서 먹는다고 답했다.

대학생의 경우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매한 후 집에 가져가서 먹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일주일에 용기 라면을 몇 번 정도 먹습니까'라는 질문에는 1회 미만이 50%, 1회가 21%, 2회가 13%로 뒤를 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참여자들은 '자취를 많이 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컵라면만큼 먹기 편한 메뉴도 없는 것 같다', '가격이 싸서 먹기 부담스럽지 않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싱글족, 대학생들 위주로 컵라면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오뚜기 '참깨라면'의 인기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참깨라면의 고소하고 얼큰한 맛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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