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관리종목 주의보

이노셀, 피에스엠씨 등 무더기 지정 기업 윤곽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12월 결산법인들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관리종목 지정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스닥 상장법인 중 4년 연속 적자기업들의 관리종목 지정이 예정돼 있어 관리종목 지정 수가 이전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7일 한국거래소는 에 대해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적자로 관리종목 지정이 우려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19일 장 시작과 함께 이노셀은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노셀측이 올해는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하락폭을 다소 줄였지만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HLB이노베이션 도 지난해 영업손실 약 80억원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이 우려되고 있으며 라온시큐어 역시 지난해 영업손실 200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적자행진을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금호건설 이 자본잠식 50% 이상으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몰렸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2008년부터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법인은 총 74개사다. 이중 이미 관리종목에 지정돼 있는 기업 10개사와 관리종목 지정 예외인 신성장동력 기업 3개사, 그리고 4년 연속 적자가 확정된 3개사를 제외할 경우 58개사가 관리종목 지정될 가능성이 있고 이중 지난해 분기 내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을 제외할 경우 약 30여개는 관리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사업보고서가 나온 이후 감사의견 거절,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 사업손실 발생, 자본잠식 등의 사유에 따라 결산기에 관리종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종목은 59개로 이중 반 이상인 31개가 1~3월에 지정됐으며 유가시장에서는 16개 중 3개가 관리종목이 됐다.

관리종목에 지정된 이후 상장폐지된 사례가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4년 연속 적자기업의 경우 올해에도 적자를 이어갈 경우에는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59개 코스닥 종목 중 30개가 상장폐지됐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6개 중 4개가 퇴출됐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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