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상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6.9배로 2004년의 4.5배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유화부문의 실적 불안정성, 건설 자회사들의 유동성 리스크 등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은 이처럼 할인되고 있지만, 수주 및 실적 성장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대림산업은 경쟁사 중 유일하게 해외수주 목표치(5조800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은 2004년 3052억원에서 출발해 2007년 이후 4000억원 근처에서 움직이다 내년에는 6000억원 수준으로 레벨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을 기점으로 해외부문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내년 초 고려개발 워크아웃 확정으로 자회사 관련 리스크가 감소하며 과거평균 밸류에이션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DSA 등 해외 플랜트 자회사를 포함한 해외건설 부문의 매출액 기여도는 43%, 세전이익 기여도는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유화 및 국내건설 부문의 이익기여도(각각 30%, 2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는 주택과 유화부문의 실적기여도가 커 경기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나, 내년 이후에는 해외 플랜트부문의 실적기여도가 가장 커지며 안정적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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