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 영업사원은 최근 에쿠스 구매 고객에게 이 같은 제안을 했다. 정가판매제 정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회사 상황을 감안할 때 파격 제안은 사실 불가능하다.그럼에도 이 영업사원이 자신있게 1000만원 할인을 외친 것은 다름 아닌 이 차의 '과거' 때문이다.
이 차는 외국 사절 순방 당시 의전용으로 공급됐던 이력이 있다. 즉 완벽한 새 차가 아닌 셈이다. 중고시장에 넘기기에는 아까우니 할인을 적용해 저렴한 가격에 차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회사원 A씨는 시승용으로 쓰였던 벨로스터를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했다. 옵션 등을 합친 정상차 가격은 2200만원이지만 할인이 적용된 값은 1980만원이었다. 여기에 매달 나오는 판촉 조건을 적용하니 60여만원이 추가로 절약됐다.불황에 높은 차 값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면서 영업사원들이 시승 혹은 의전용 차량을 권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행거리가 1000km도 안되는데다 가격도 정상차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