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에 속도감응형 공기 순환 장치 적용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그랜저에 속도감응형 공기 자동순환 제어장치를 적용키로 했다.

현대차 는 24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의 배출가스 실내 유입 중간결과 발표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현대차는 이날 "최근 그랜저 무상수리를 통해 배기가스 유입을 획기적으로 차단했으나 '속도감응형 공기 자동순환 제어장치'를 추가로 적용해 실내 배기가스 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속도감응형 공기 자동순환 제어장치'는 내기모드를 선택한 상태에서 자동차 실내외의 압력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120km/h 이상부터 작동하게 된다. 이 장치가 작동하면 운전자가 외기모드로 전환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실내외 공기 압력차를 줄여줌으로써 배기가스의 실내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 시스템을 이른 시일 내에 그랜저에 적용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적용 차종을 확대할 예정이다.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는 최근 배출가스가 자동차 실내에 유입된다는 민원이 제기된 그랜저HG 3개 차종 등 출고 3년 이내의 18개 차종에 대해 제작결함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차종에서 주행 중 일산화탄소가 정부가 허용하는 실내 기준치 10ppm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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