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1930선 아래로 내려왔다. 앞서 이틀 연속 상승한 탓에 기술적 부담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중국을 방문 중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고위 관계자가 중국의 유로존 투자에 대해 '결정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명한 점도 지수 상승세 둔화에 영향을 줬다.
간밤 미국과 유럽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국채에 대한 민간손실율을 50%로 확정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1조유로까지 늘리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2.5%를 기록해 2분기 1.3%에 비해 호전됐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민간 소비가 2분기 0.7% 증가에서 3분기 2.4% 증가로, 설비투자가 2분기 10.3% 증가에서 16.3% 증가로 확대되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 미국 다우 지수가 2.86% 급등하며 1만2000선을 넘어섰고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3.32%, 3.43% 올랐다. 영국(2.89%), 프랑스(6.27%), 독일(5.34%)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28일 오후 2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6.98포인트(0.36%) 오른 1929.02를 기록하고 있다. 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전일 대비 2.17% 오른 1963.7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급격히 힘을 잃었다. 오후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10억원, 172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고 개인 투자자는 5140억원 매도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에 나섰고 기관은 '팔자'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거래 중심으로 총 648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