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 기업들이 DSJI의 19개 산업 영역 중 무려 4개에 달하는 통신, 유통, 건설, 기술 반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최우수 지속가능기업으로 선정돼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DSJI는 전 산업을 19개 업종으로 나눠 각 업종에서 가장 지속가능경영 수준이 높은 최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다. 올해 DSJI의 '글로벌슈퍼섹터리더' 19개 산업 분야 중 통신분야에서 KT가 선정됐고 유통분야에선 롯데쇼핑, 건설분야에선 현대건설, 기술분야에선 삼성전자가 선정됐다.
업종별 1등 기업에선 한국이 4개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네덜란드 3개, 스위스와 호주, 영국, 스페인이 각각 2개씩을 차지했다.
KT는 지난 2010년 처음으로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이후 1년만에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해 통신분야 1위를 달성했다. 이석채 회장은 취임직후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했다. 취임 1년만인 지난 2010년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이후 다시 1년만인 올해 DJSI 통신분야 1위를 달성한 점은 이 회장 특유의 뚝심과 강력한 추진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KT는 연구개발(R&D)과 상품을 비롯해 기후변화대응, 인재경영, 개인정보보호, 리스크 관리 등의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업계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중소기업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공급망 관리 분야도 업계 최고 점수에 근접하고 있다. 이 회장이 내내 강조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노력도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서비스 분야 개발 및 영향력 면에서도 최고점수를 받았다. KT는 지난 2009년 11월 데이터요금을 88% 인하하고 아이폰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면서 스마트폰 돌풍의 주역이 됐다. 통신 서비스 면에서도 대용량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전국 8만4000여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
유선통신 분야의 혁신도 주목된다. 위성방송과 IPTV의 장점을 결합한 올레TV 스카이라이프를 출시하며 2년동안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 유아용 에듀테인먼트 로봇인 키봇은 5개월 동안 1만여대가 판매되며 로봇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KT는 여기에 더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절감, 친환경에너지 대체, 통신 및 IT 인프라 개선, 근무환경의 그린화 등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 2007년 대비 20% 가량 절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도 KT가 주력하는 분야이다. KT는 2009년 6월부터 최저가 입찰의 폐해를 방지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힘써왔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협력관계에서 갖는 태생적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3불(아이디어를 훔치지 않을 것, 중소기업과 경쟁하지 않을 것, 중소기업의 자원을 KT로 인해 낭비하지 않을 것) 정책을 선언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자사가 보유한 특허 1000개를 협력사에 무료로 양도하기로 결정하고 400여개 업체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해 제공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활동들이 기업들에게도 더없이 아름답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라며 "이런 신홍익인간의 정신을 확산시켜 나가는데 KT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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