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증권사들은 국내 IT 업종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LG전자의 경우 15만원 수준이던 목표주가가 현재 11만~12만원에 형성돼 있다. 휴대폰 부문 외에도 전통적인 캐시카우로 여겨지던 가전제품의 이익 하락이 아쉬운 상황이다. 백종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2·4분기 LG전자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8000억원, 1372억원으로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5만원을 넘던
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03422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2,410전일대비340등락률-2.67%거래량3,066,627전일가12,7502026.04.29 11:40 기준관련기사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 美 SID '올해의 디스플레이' 수상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1467억원…'338%↑' 3분기 연속 흑자LGD, OLED 인프라에 1.1조원 규모 투자close
의 목표가도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부진으로 3만원대 중간쯤으로 낮아졌다.
이 같은 목표가 하향세에 대해 권성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전망이 현실적인 수치로 하향 조정돼 IT 종목의 거품이 제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결국 IT 업종이 반등하더라도 하향 조정된 목표가 범위 안에서 제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승철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IT 종목의 주가가 역대 저점 수준이라는 데는 투자자들이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적정하다 하더라도 산업 회복을 고려할 때 기대수익률을 낮춰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시장수요 부진에 따라 3분기에도 IT 업종은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저조할 수 있다”며 “업황이 급격히 되살아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IT 대형주들의 본격적 상승은 내년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저평가돼 자산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종목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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