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 상향 24만원 <교보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교보증권은 현대글로비스 에 대해 연결재무제표를 감안하면 여전히 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정윤진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연결 대상 자회사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하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할 경우 지분법이익이 반영되지 않는다며 저평가의 근거를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2011년 1분기 재무제표를 IFRS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K-IFRS 별도 기준 재무제표와 K-GAAP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순이익에 지분법이익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분기, 반기 재무제표에 제시되는 순이익으로 글로비스에 대한 멀티플을 고민하는 것은 IFRS 적용의 과도기에 있는 동사의 본질을 100%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7년 3개에 불과하던 연결대상 회사가 2010년 총 7개로 증가했고, 연결대상 회사들의 매출액도 4472억원에서 1조5141억원으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분기 영업실적은 K-IFRS(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조2700억원, 영업이익 1조123억원, 순이익 1158억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성장 로드맵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기지 확대와 함께 해외물류 및 자동차반조립부품(CKD) 매출이 증가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현대제철의 신규 고로 가동과 함께 철강물류 매출도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5%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엠코(2010년 매출액 1조2415억원 순이익 636억원)의 빠른 성장은 지분법 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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