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업종의 경우 2분기 실적에 대한 과도한 기대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일 뿐 1분기를 저점으로 해서 2분기부터 실적이 나아진 다는 명제 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았다"며 "하반기에 IT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며 그동안의 주가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역시 "IT주의 가격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IT비중 줄이기를 통한 윈도우드레싱(수익률 관리)도 단기로 끝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서 6월 상반기 마감을 앞둔 기관 투자자들이 IT주 비중을 줄이는 방법을 통해 수익률 관리에 나섰다며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IT주를 기관의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IT주의 가격이 하락세에 있어 국내 기관들의 수익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실제 6월1일부터 17일까지 총 1조1544억원 규모를 전자전기업종에서 팔아치웠던 기관은 20일 이후 5287억원 어치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하지만 IT주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IT업종의 최근 선전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며 "현재는 IT업종의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하방경직성이 확 보된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대만 IT업종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며 "이들 업종의 이익수정비율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고 한국 IT업종도 이러 한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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