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부회장 "LG전자 스마트TV, 내 눈에 안 찬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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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자사의 스마트TV에 대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면서 개발팀에 좀더 분발을 촉구했다.

LG전자 스마트TV팀 고위관계자는 23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스마트 비전(Smart Vision) 2011'을 주제로 열린 스마트TV 컨퍼런스에서 기자와 만나 "구본준 부회장이 '(앱)숫자는 맞췄지만 내 눈에는 안 찬다'고 말씀하신다"면서 "특히 3D(3차원)와 스마트 기능을 연결하는 작업을 강조하신다"고 말했다.LG전자는 구 부회장의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이날 스마트TV 연구진과 앱 개발자, 학계 및 업계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TV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앱 개발자들과 협력회사들이 수준 높은 스마트TV 앱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또 ▲적용이 쉬운 차별화된 스마트TV 플랫폼 제공 ▲앱 개발 가이드 설정 ▲개발자 사이트 오픈 ▲포럼 개최 등 열린 의사소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1300여개의 스마트TV 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1000개가 넘어간 이상 숫자가 중요하지는 않다. 의미 없는 수량보다는 질 좋은 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스마트TV팀은 올 하반기 K팝(POP)을 스마트TV용 앱으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그는 "K팝으로 해서 하반기 글로벌 시장으로 나간다"면서 "고객사들이 특정 기획사보다는 여러 기획사의 콘텐츠를 원하고 있다"며 다양한 연예기획사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TV용 앱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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