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티이씨, 2Q 실적 이미 반영.."싸게 살 기회"<우리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5일 진성티이씨 에 대해 2분기 실적 둔화로 인한 주가하락은 이미 반영됐다며 지금은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을 내놨다.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최근 진성티이씨의 주가하락은 2분기 중국법인의 실적 둔화가 주요 원인"이라며 "이는 중국법인의 두산인프라코어 주문 감소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진성티이씨의 가이던스에 의한 올해 순이익(연결기준)은 전년대비 53% 늘어난 207억원으로, 하 애널리스트는 기존 예상치대비 13%를 밑돌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실적하락을 반영하더라도 최근 1개월간 주가가 38% 급락한 것은 과도하다는 평가다. 현재 진성티이씨의 올해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내외. 기계업종 평균 9.2배 대비 24% 할인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수준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본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5억원(+34%, 전년동기대비), 40억원(+60%)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법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0억원(-15%), 11억원(-54%)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하 애널리스트는 "향후 진성티이씨의 매출에서 두산비중은 줄고 캐터필라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진성티이씨의 주요 수요처별 비중은, 본사는 두산 42%, 캐터필라 20%, 히타치 18% 등의 순이고, 중국법인은 두산 66%, 중국로컬 14%, 히타치 9%, 캐터필라 0% 등의 순이었다.

그는 "내년 본사와 중국법인의 두산비중은 각각 18%, 55%로 줄고, 캐터필라는 각각 41%, 12% 등으로 점차 확대돼 진성티이씨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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