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제약주 봐야하는 3가지 이유<대신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13일 제약업종에 대해 "내수시장 성장 기대는 잠시 접는 것이 좋겠다"며 "그럼에도 하반기 제약주를 돌아봐야 하는 3가지 이유가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녹십자 를 제시했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업황둔화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제약주를 봐야하는 이유로 ▲상위제약사들의 실적이 신제품 출시와 기저효과로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점 ▲내년부터 본격화될 해외진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는 점 ▲현재 제약 유니버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로 밴드 최하단 수준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따라서 최근 주가하락 및 7~8월께 리베이트 이슈와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으로 인한 주가 조정기는 매수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제약시장은 약 6.8% 성장할 것"이라며 "2008년 이후 성장률은 계속 둔화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건강보험 재정 부담으로 인해 정부의 약가인하 의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리베이트 규제 강화로 인해 과거와 같은 제네릭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는 것.

따라서 내수시장에서의 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대신 제약 유니버스 기준 올해 매출액 성장률은 4.1%로 예상된다"며 "수출 및 신제품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에는 11.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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