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실적 개선+매체력 확대..목표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HMC투자증권은 카카오 의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11만2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HMC투자증권은 다음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대비 34.6% 늘어난 958억원, 영업이익은 57.6% 증가한 303억원으로 추정했다. 최병태 연구원은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집행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검색 광고는 NAVER 과 오버츄어의 결별에도 불구하고 PPC 하락폭이 제한적이면서 전년 대비 22.0% 증가한 4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과 쇼핑박스의 단가 인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전분기대비 7.6% 하락한 431억원으로 추정된다.

다음이 지난 14일 SK컴즈 와 검색 광고 등에 대한 포괄적인 MOU를 체결한 것에 대해 최 연구원은 "MOU에 따라 검색 광고 공동 판매, 양사 서비스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상호 개방, 모바일 광고 플랫폼의 기회 요인 확대가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검색 광고 시장에서 다음·SK컴즈·야후가 같은 광고를 판매하게 됨에 따라 NBP(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와 함께 다음과 SK컴즈의 트래픽 시너지가 기대됨에 따라 다음의 NHN 대비 멀티플 디스카운트 요인이 축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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