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4Q 실적, 대우·삼성·우리 1천억대 영업익 전망

동양종금증권, 동양생명 매각덕 1천억대 순이익 기대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 되고 있다.

일본 대지진 등 변수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거래량이 늘어나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전분기 대비 두자리수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기대된다.주요 대형사들의 예상실적을 확인 한 결과 NH투자증권 이 가장 드라마틱한 실적 호전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은 치열한 영업익 순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의 4분기 영업이익이 1364억원으로 주요 증권사중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기 순이익도 10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분기에 한전KPS 블록딜 실패의 영향으로 7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한 분기만에 업계 최상위권 실적으로의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안정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투자증권은 대만케이블회사 주식 처분금액 90억원 등 총 140억의 투자주식 처분이익이 발생하고 비상장주식의 배당금 80억 반영 등이 예상된다. 지난해 한전KPS블록딜에 따른 손실이 있지만 전분기보다는 실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뒤를 이어 대우증권이 1024억원 삼성증권이 101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606억원에 그쳤지만 2분기만에 1000억대 영업이익에 복귀가 예상되며 맞수 삼성증권과의 경쟁에서 소폭의 우위가 기대된다.

자문형 랩의 돌풍에 힘입어 지난분기 영업이익 면에서 대우증권을 추월했던 삼성증권의 약진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지난 3분기 93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4분기에는 1년만에 1000억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전망이다.

중위권에서는 한국금융지주 가 790억원 유안타증권 이 766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키움증권 은 3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387억원의 대신증권을 바짜 추격할 것으로 추정됐다.

순이익 면에서는 동양종금증권이 두드러진다. 동양종금증권은 4분기에 동양생명 지분 매각 이익이 반영되며 약 11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 중 가장 먼저 확정 실적을 발표한 미래에셋증권 의 4분기 영업이익은 627억원으로 계속되는 펀드자금 유출 속에서도 전분기 601억원 대비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13일에는 SK증권 메리츠종금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 한양증권이, 14일에는 골든브릿지증권 금호석유 유화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증권도 이번주 중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