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타사 서비스는 시범 단계" 입씨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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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리미엄 와이파이(Wi-Fi) 상용화 서비스 론칭 시기를 놓고 때아닌 '최초' 논쟁을 벌이고 있다. 올 들어 시작된 프리미엄 와이파이 서비스 구축에 대해 양사 모두 타사 서비스를 '시범서비스' 단계라고 폄훼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엄 와이파이란 기존 네트워크 접속 중계점(AP)에서 지원하는 주파수(2.4GHz)에 5GHz 대역을 추가한 것으로 이른바 '새로 뚫린 고속도로'로 통하는 서비스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상호 혼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본격 도입됐다. 기존 와이파이 서비스 대비 동시 접속자수는 3배, 접속 속도는 8배 개선됐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월 이화여대, 숙명여대, 코엑스(COEX) 등지를 시작으로 90개 빌딩, 992개 AP(3월말 기준)에 프리미엄 와이파이 서비스를 구축했다. SKT는 지난달 23일 강남, 신촌 등 인구유동이 많은 곳 위주로 프리미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양사는 상대 서비스의 경우 시범서비스라고 깎아 내린 뒤, 자사 서비스가 최초 상용서비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공개한 구축 시기로 볼때 KT의 '최초'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데다 KT가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을 추진 중인 프리미엄 와이파이 기술만 4건에 이르는 등 기술적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SKT의 경우 보통 한 달간의 시범서비스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단계는 시범서비스로 표현하는게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SKT는 '구축' 이전 단계에 이미 시범서비스가 이뤄졌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KT가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힌 이후 시범서비스 기간을 가진 반면 SKT는 사전에 이미 시범서비스가 이뤄졌다는 것.
SKT 관계자는 "(SKT는) 지난 1월 프리미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범서비스 단계를 모두 마친 상황"이라며 "지난달 3월부터 구축했다는 의미는 에러나 버그 발생 등을 모두 모니터링한 후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KT가 시범서비스를 하는 동안 SKT는 상용서비스에 돌입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사실상 시범서비스와 상용서비스에 대한 기준ㆍ경계가 모호하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대목"이라고 전했다. 시범서비스를 통해 각종 불편을 사전에 해결했다고 하더라도 이후 상용화 단계에서 충분히 관련 문제가 추가 발견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양사는 차별화된 와이파이 서비스 구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KT는 프리미엄 와이파이 단말을 연말까지 2만대로 확대, 물량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인구 유동이 많은 번화가 위주로 프리미엄 와이파이를 설치하되 인구 유동이 많지 않은 지역은 기존 2.4GHz 와이파이망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기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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