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금융·산업재·음식료 업종 살펴라"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최근 환율하락과 정점에 이른 유가를 고려했을 때 2분기 국내 증시를 주도할 업종은 금융, 산업재, 음식료 분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5일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이 1분기 증시를 주도했다면 2분기부터는 '환율과 밸류에이션, 실적' 3박자를 갖춘 업종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송상훈 센터장은 "최근 주가 상승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한것"이라며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에 외국인 매도세가 강했던 이유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금흐름이 선진국으로 돌아섰고, 미국 시장 모멘텀이 강했기 때문이지만 이제는 이러한 요인이 제거 됐다는 것.

송 센터장은 "미국의 ISM제조업지수가 하락 반전했고,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서고 있어 신흥국 시장이 재조명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역사상 고점을 기록한 증시가 상승 부담으로 조정시기를 거치게 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 그는 "코스피는 경험적으로 7주 이상 랠리 이후 상승경험이 많았고 향후 60일 동안 최저 하락률이 -8.6%였다"며 "증시가 하락하더라도 1930포인트가 바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외국인의 순매수와 대외 불확실성이 약화 등으로 4월 코스피는 2000~2200포인트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실적기대감 상승했던 주가는 4월에 접어들면서 밸류에이션과 환율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됐다.

송 센터장은 "실적과 밸류에이션, 환율의 3박자를 갖춘 은행 등 금융 업종이 가장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유가를 비롯한 물가 우려로 급락했던 기계, 조선 등 산업재와 모멘텀이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음식료 업종도 지켜볼 것을 강조했다.

교보증권은 단기 유망업종으로 삼성전자 , 기업은행 , 삼성증권 , HD현대인프라코어 , 한화오션 , CJ제일제당 , 대상 을 꼽았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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