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투자매력 하락..투자의견·목표가↓<대우證>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10일 한국가스공사 와 관련해 정부의 지나친 규제로 기업가치가 훼손돼 투자매력을 잃었다면서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역시 매수에서 '트레이딩매수'로 내렸다. '트레이딩매수'는 매수보단 약하지만 중립보단 강한 투자의견을 의미한다.

신민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하향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으로 재무구조 악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유틸리티 기업의 필수인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기준 미수금 4조2000억원 회수를 위한 요금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과도한 국내외 투자에 따른 배당 정책 변화 등 부정적인 요소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멘, 미얀마 등 자원개발 가치는 존재하지만, 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있어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는 규제 해소로 기업가치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정상화로 가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8조2168억원을 전망했지만,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으로 도입단가가 올라간 탓에 35.3% 감소한 40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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