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2010년 마지막 거래일을 사흘 남겨둔 코스피 시장이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3거래일째 하락마감이다. 업종 별 희비는 크리스마스에 들려온 중국 금리인상 소식에 따라 엇갈렸다.
중국의 긴축 움직임은 장 초반부터 주식시장 투심에 영향을 줬다.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예금과 대출 금리를 각각 25bp씩 인상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중국의 긴축기조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든 것. 이에 중국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철강·화학업종 등은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한국의 기준금리도 동반 인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보험주와 은행주를 끌어올렸다.
연말을 앞두고 적극적인 투자 보다는 관망을 택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평소 보다 부진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7.41포인트(0.37%) 내린 2022.19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6927만주, 거래대금은 5조742억원에 머물렀다.
외국인 투자자가 장 중 꾸준히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1608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타주체(국가 및 지자체)도 276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투신(1748억원 순매도)권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총 146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과 사모펀드는 각각 361억원, 219억원 규모를 순매수, 투신권과 반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주식형 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투신권은 12월 들어 단 하루(12월1일, 1100억원 순매수)를 빼고 연일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75계약 매수 우위를,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01, 209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 12월 동시만기 이후 최고 수준의 베이시스가 형성되면서 차익거래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도 대거 유입됐다. 차익거래에서 196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185억원 상당의 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프로그램으로는 총 3147억원 가량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업종 별로는 중국발 이슈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의 금리인상으로 투자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철강금속과 기계, 화학업종이 각각 0.78%, 1.70%, 0.72% 하락했다. 운송장비 업종 또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27% 약세를 보였다.
반면 금리인상 움직임이 국내로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은행과 보험업종은 각각 1.48%, 2.4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