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페트롤리엄은 탐사단계의 광구에 진입하여 탐사가 성공하면 자산 또는 기업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는 미국의 자원개발 회사다. 미국 앨라바마, 텍사스, 루이지애나주 등지에 총 72개의 유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90%는 운영권을 갖고 있다.
STX에너지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이명헌 앤커 이엔피 홀딩스 사장, 존 바세트 르네상스 페트롤리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구매매계약(PSA) 체결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STX에너지는 환경·법률·설비 등 현지 실사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8일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앨라바마 광구는 면적 약 304㎢(약 9180만평), 저류층 깊이 최대 1만5000피트(약 4570m)규모로, 원유와 가스가 약 5대1의 비율로 매장돼 있는 원유중심 생산광구다. 매장량은 석유로 환산시 1200만배럴에 달하며 현재 2개 생산공에서 하루 약 500배럴의 원유를 생산 중이다.
STX에너지와 한국석유공사가 인수한 미국 앨라바마주 생산 유전 위치도
STX에너지는 향후 3년간 최대 27개 공을 추가 시추해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시추한 3개공 모두 생산에 성공하는 등 추가 개발에 따른 생산량 증대 가능성이 높아 향후 최대 일산 5000배럴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근지역에 다수의 유전이 존재해 판매배관이나 가스처리설비 등 생산관련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장점이다.
STX에너지는 앨라바마 광구의 생산추이 및 유가전망으로 볼 때 향후 15년간 총 1500억원(연간 약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앤커와 별도의 광구 운영회사를 설립해 광구를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로써 STX에너지는 미국 본토의 육상유전 운영 경험을 축적할 수 있게 됐다.
이병호 사장은 “지난 8월 캐나다 가스 생산광구 인수에 이어 미국 본토의 석유생산광구를 인수함으로써 균형적인 석유 가스광구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특히 미국의 전체 원유 생산량 중 55%를 차지하는 멕시코만 지역에 위치한 원유 생산광구에 진출함으로써 북미지역 원유 생산의 본산에 생산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STX에너지는 향후 북미 및 호주 지역에서의 추가 광구 확보 등 운영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TX에너지는 석유메이저인 쉘 및 이엔아이와 함께 아일랜드 해상광구 개발사업, 미 텍사스 육상광구 개발사업, 우즈베키스탄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및 유·가스전 개발사업에 참여 중이다.
또한, 호주 및 캐나다의 비재래 가스개발과 호주·중국 등에서 석탄 및 철광석 개발 사업도 진행하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석유, 천연가스, 석탄, 철광석 등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