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13일 "올해 5월부터 시작된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번 주 내에 코스피 지수는 2000포인트를 돌파한 후 역사적 고점인 2085포인트에 대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여전히 수익률에 목마른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으며, 유로존 소버린 리스크와 중국 긴축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반응도 우려의 '확산'보다 '해소'로 힘이 실려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윤지호 투자분석팀장은 코스피 강세의 근거로 먼저 '1955포인트 안착'을 들었다. 심리적 저항의 의미가 있는 2000포인트보다 1955포인트 안착 여부가 산타랠리 출현의 신호로 더욱 적합하다는 것. 1955포인트는 2002~2007년의 확정 순이익 기준 당해년도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인 11.18배에 해당한다.
윤 팀장은 "남은 12월에서 내년 1분기에 걸쳐 PER가 12.5배 이상으로 재평가(리레이팅)되는 강세장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 모멘텀의 출현' 역시 강세장을 이어갈 핵심 동력으로 봤다. 윤 팀장은 "지난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환점으로 미국의 소비 경기모멘텀이 글로벌 증시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임을 제시해 왔다"며 "지난 8일 발표한 미국의 가계신용 순증 및 14일 발표될 미국의 11월 소매판매실적 등은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미국의 소비개선 기대감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컨센서스는 전월비 0.6% 증가해 10월(+0.4%)에 비해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T와 은행업종 대표주의 수익률 갭 메우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으로 봤다.
전주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 상승률은 1.5% 였지만 IT업종은 2.8%, 금융지주를 포함한 은행업종은 5.6%에 달했다. IT와 은행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연출되고 있는 것. 윤 팀장은 "그러나 올해 5월 저점을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이들 두 업종의 코스피 대비 언더퍼폼 정도는 너무 깊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IT는 코스피대비 -11.6%, 은행은 -12.6% 낮은 성과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