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연 매출 1조원 목표 순항"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일진전기 (대표 최진용 부회장)는 지난 3분기 228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3분기 누적은 7397억원으로 연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11.5%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29.6%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세계적 금융위기로 주요 원자재인 구리 가격이 하락해 재료비가 줄었으나, 올해 구리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재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헤징 거래로 인한 전기동(電氣銅) 선물이익으로 당기순익은 29.6% 증가했다. 회사측은 4분기 매출은 약 300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이 예상, 올해 목표인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초고압 전력 기자재 중심의 기존 사업을 발판으로 초고압 핵심역량을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로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종합 중전기 전문업체라는 장점을 살려 올해 약 200억원의 해외수주를 올린 EPC부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내 스마트미터기, 전기차충전기를 성공적으로 시범 설치해 스마트그리드 분야 리더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최진용 부회장은 "일진전기는 올해 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가 예상되고, 기존 사업의 성장세와 스마트그리드 등 신규사업이 기반을 다지고 있어 내년에도 최대 실적 갱신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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