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닷새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 이후 차익 실현 시점을 고민하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이 뉴욕 증시 하락 소식에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고 추가 양적 완화책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일본 증시가 급등하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우려감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장 초반 지수는 선물 시장 영향으로 잠시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으나 전일에 비해 1/3 규모로 줄어들면서 기관 매물을 모두 소화하는데 실패했다. 최근 장을 이끈 화학업종이 급락한 것도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35포인트(-0.02%) 내린 1878.94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4억원(이하 잠정치), 2875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낸 데 반해 외국인은 240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경우 투신권이 적지 않은 매물을 내놓은 것뿐만 아니라 연기금을 제외한 대부분 기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덕분에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087억원 순매수를 비롯해 총 4042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화학(-2.02%)과 전기전자(-0.83%), 기계(-0.66%), 제조업(-0.52%)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가스(2.52%)와 의료정밀(2.01%), 건설업(1.82%), 증권(1.59%) 등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