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도모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새로운 방식의 경기부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오후에 접어들면서 일시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연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도 대규모 매수세를 보인 덕분에 프로그램 매수세마저 더해지며 187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개인이 전기전자 업종의 반등을 틈타 매도 물량을 확대하고 투신권에서도 지속적인 '팔자' 주문이 나오면서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48포인트(0.56%) 오른 1866.45를 기록했다. 장중 1873.79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3121억원(이하 잠정치), 589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낸 데 반해 외국인은 346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경우 투신권이 적지 않은 매물을 내놨지만, 연기금 역시 상당 규모의 매수세로 대응하면서 전체적인 매도 규모는 크지 않았다. 외국인은 오랜만에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최근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가격 메리트가 생겨났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하루동안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에서만 29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오후 한 때 5000계약이 넘는 매수세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47억원 순매수를 비롯해 총 279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65%)와 운송장비(-1.53%), 철강금속(-0.61%), 보험(-0.32%)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흐름을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3.17%)와 비금속광물(2.61%), 통신업(1.39%), 의료정밀(1.25%)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