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바일오피스 도입 기업 500개 돌파

산업별 상위업체 80%에 공급, 유무선 통합 시장 선점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피스 도입 기업이 500개를 넘어섰다. 산업별 상위업체 80%에 공급돼 추후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SK텔레콤 (대표 정만원)은 30일 자사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한 기업 수가 500개를 돌파하고 다수 기업들과 계약이 추진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한 기업 수가 500개를 넘어섰다.

SK텔레콤의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한 기업 수가 500개를 넘어섰다.

원본보기 아이콘

SK텔레콤은 지난 해 10월 통신시장 성장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산업생산성증대(IPE) 전략을 발표하며 기업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후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타 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반사업으로 선정하고 전력투구해왔다. 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한 기업에는 삼성, 포스코 등 주요 그룹사를 시작으로 한미약품, 종근당 등 제약업체, 대교, 교원, 웅진씽크빅 등 교육업체, 한국모델협회, 한국미용협회 등 각종 단체에 이르기까지 500개가 넘는다.

특히 제조, 금융, 식품, 물류 등 SK텔레콤이 주요 타겟으로 선정한 산업에서는 업계 상위 업체 대부분(약 80%)이 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피스를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한 500개 고객 기업을 살펴보면, 이 중 대기업의 수가 전체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비해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도매, 소매 등 유통업 관련 기업들이 전체의 51%로 과반수를 차지해 다른 산업에 비해 모바일 오피스를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운수업이 13.6%, 제조 및 제약업이 8.8%를 차지했다. 모바일 오피스에 사용하는 운영체제(OS)의 경우 64%의 기업들이 안드로이드 OS를 선택해 33%를 차지한 윈도모바일 OS를 압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6월말 출시돼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갤럭시S의 인기가 반영된 탓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말기, 네트워크, 보안, 유무선 통합 제공 등 SK텔레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며 "기업 고객들에게 총 23종에 달하는 다양한 스마트폰과 통신 네트워크, 보안 프로그램, 유무선 통합 솔루션 등이 최적의 솔루션 구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중소기업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모바일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기업의 스마트워크 활성화와 함께 산업 생산성 향상에도 이바지 할 전망이다.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은 기업 모바일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500여 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해 초기 기업 모바일 시장을 석권했다"며 "고객 기반과 ICT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은 물론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