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기업은행, 밸류업 이슈서 소외…목표가 1만9000원↓"

키움증권은 30일 기업은행 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다음 결산배당까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2024년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 8.8% 감안 시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32 배는 펀더멘털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기업은행의 올 1분기 연결순이익은 78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했다. 이는 전망치(키움증권)를 3.1%, 컨센서스를 8.6% 상회한 것으로 분기기준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김은갑 연구원은 "2023년 1분기 2912억원 인식된 추가 충당금 비용이 없어지면서 충당금 비용이 47% 감소했다"며 "향후 분기당 충당금 비용이 증가할 여지는 있지만 2023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실적개선의 주요 원인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2024년 주당배당금(DPS)는 1050원으로 한단계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다만 다음 결산배당까지의 시차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은갑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경우 구조적, 제도적으로 자기주식 매입소각이 실행되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제는 4분기 기말배당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고, 그때까지 분기 배당이나 자기주식 매입소각 뉴스가 없어 밸류업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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