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엔터 기업 최초 '대기업 집단' 지정 앞둬

지난해 총자산, 전년比 10%증가한 5.3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뉴진스 등의 소속사인 하이브 가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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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의 2023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5조5235억원으로, 처음 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9.8% 늘어난 5조 3457억원으로 추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과 해당 집단 총수를 지정한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대기업으로 지정되는 건 하이브가 처음이다. 하이브 자산총액은 위버스컴퍼니와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 총 16곳의 계열사의 합산 수치다.


대기업집단 지정 시 공정거래법상 공시 의무와 내부거래 제한 등 규제가 부과된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입대에도 그룹 뉴진스, 르세라핌의 연이은 흥행과 세븐틴의 선전으로 지난해 업계 최초 2조 원이 넘는 연 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대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2022년 자산이 5조 원에 못 미쳐 지정을 피할 수 있었다. 올해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는 다음 달 1일 발표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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