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LS일렉트릭 전무 "고객 맞춤 '스마트팩토리' 서비스기업 변신"

대기업·중기 고객주문 맞춤형 서비스
BYD 韓공장 사업추진 등 국산화 박차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LS일렉트릭이 '스마트팩토리 서비스 기업'으로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단순히 고객사에 PLC(제어장치) 등 장비 납품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의 공정 혁신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국산화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팩토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제품 생산 전 과정을 자동화한 공장을 뜻한다.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자동화 산업 발전을 이끄는 회사로 진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4'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사진제공=LS일렉트릭]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사진제공=LS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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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무는 "PLC 등 제품을 주문받은 수량대로 납품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에 다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중소기업인지, 중견기업인지, 대기업인지를 확인한 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대기업은 AI가 자율적으로 공정을 주도하는 '디지털 트윈' 공장을 지향하는 경우가 많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은 불량률을 낮추는 데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이 AW 2024에 참가한 이유는 이 같은 자동화 서비스 사업 모델을 알리고 회사의 역사와 현재, 미래 비전을 고객사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 전무는 "자동화 부품, 기기, 서비스 전 분야 외산 의존도를 낮춰 고객사들이 제품 및 서비스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LS일렉트릭의 경영 방침"이라며 "협력업체 핵심 부품,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통신 등에서 고객사 외산 쏠림 현상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4' LS일렉트릭 부스에서 HMI 시스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LS일렉트릭]

이상준 LS일렉트릭 자동화CIC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4' LS일렉트릭 부스에서 HMI 시스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LS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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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은 하반기 충북 공장 개설을 추진 중인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중국 BYD 공장용 공정 솔루션 납품 논의를 하고 있다. BYD와 제휴 중인 오랜 고객사 KG모빌리티 (옛 쌍용차)를 통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중이다.


이 전무는 "BYD 전기차 배터리 공정 솔루션 관련 사업 기회를 찾는 중"이라며 "고객사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국산화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BYD 같은 해외 업체에도 국산 솔루션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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