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STX 대표, 모잠비크서 총리와 흑연광산 개발 논의

박상준 STX 대표가 12일(현지시간) 아드리아누 아폰수 말레이안느 모잠비크 국무총리와 만나 카울라 광산 개발과정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회사가 밝혔다.


이날 면담은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에 있는 총리공관에서 열렸다. 카울라 광산은 흑연(그라파이트) 생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덕수 국무총리가 모잠비크를 찾아 말레이안느 총리와 국가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었다.

박상준 STX 대표(가운데)가 12일(현지시간)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의 국무총리 공관에서 아드리아누 아폰수 말레이안느 총리와 면담한 뒤 현지 파트너사의 델시오 폰세카(왼쪽), 변호사 리네카스 리게이로(오른쪽)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STX]

박상준 STX 대표(가운데)가 12일(현지시간)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의 국무총리 공관에서 아드리아누 아폰수 말레이안느 총리와 면담한 뒤 현지 파트너사의 델시오 폰세카(왼쪽), 변호사 리네카스 리게이로(오른쪽)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S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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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 동남부 인도양 연안에 있는 모잠비크는 마다가스카르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흑연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생산량 130만t 가운데 17만t을 생산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내년 카울라 광산에서 흑연 생산이 본격화되면 STX가 핵심 광물자원을 선점, 해외 입지도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 음극재로 쓰이는 흑연은 전 세계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본다. 중국이 자원 무기화 전략의 일환으로 흑연 수출을 통제하면서 모잠비크를 통한 신규 공급망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STX가 생산권과 판매권을 동시에 확보한 카울라 광산은 흑연과 바나듐이 각각 3700만t 이상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생산 목표치는 흑연 16만t, 바나듐 24만t이다.

박상준 대표는 "최근 핵심 원자재의 공급망 위기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시장 재편과 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극재, 음극재 분야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카울라 광산[사진제공:STX]

아프리카 모잠비크 카울라 광산[사진제공:S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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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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