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일진하이솔루스, 올해 적자전환 전망… 목표가 하향"

신한투자증권은 16일 일진하이솔루스 에 대해 올해 적자 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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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일진하이솔루스의 전사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37% 줄어든 684억원을, 영업손실은 적자로 전환해 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수소 사업부 외형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넥쏘 등 승용차 부문의 물량 부진, 환경 사업부 고정비 부담 등이 적자 전환의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넥쏘 판매 부진의 원인은 충전 인프라 부족 및 충전비 증가 등이 꼽힌다. 구매자로서 수소차 선택지 자체가 부족한데, 2025년 넥쏘의 후속 모델이 출시된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여기에 내년 수소 승용차 지원 예산(정부안) 물량까지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1만6000대에서 내년 9000대로 감소한다. 최 연구원은 "초기 산업의 성장에 정부 지원 예산이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정부의 수소차 육성 전략이 바뀌며 당분간 국내 수소 승용차 시장은 1만대 이하 수준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수소 버스 시장의 급성장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올해 수소 사업부의 상용 등 기타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25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80대, 지난해 340대, 올해 700대, 내년(정부안) 1720대로 매년 수소 버스 예산 물량은 많이 증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수소 승용차의 연간 수소 사용량은 약 200㎏ 수준이지만, 수소 버스는 최소 5000㎏ 이상"이라며 "충전 인프라 구축도 운송 거점에만 하면 된다. 가동률 상승은 수익성 회복을 가능케 할 것이며, 이는 충전 인프라 추가 구축과 수소 버스 확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해외 대형 고객사 확보를 통한 성장 가속화가 필요하다"며 "대형 고객사 확보가 가시화될 경우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드라마틱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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