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에 빌려주고 계열사 대여금 기재…증선위, 백광산업 대표 등 검찰 통보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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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재무제표에 최대주주 대여금을 특수관계사 대여금으로 허위 계상한 백광산업 등 회사 4곳에 대한 제재를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인 백광산업은 회사의 최대 주주 대여금을 특수관계회사 대여금으로 허위로 계상하고, 자산과 부채를 줄이는 등 특수관계자거래 주석을 허위로 기재했다. 백광산업은 감사인에게 허위의 채권·채무 상계 약정서를 제출하는 등 외부감사를 방해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에 증선위는 회사와 대표이사, 담당 임원을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대표이사에는 해임 권고를 했으며, 1년간의 감사인 지정 조치도 의결했다.


회사와 관계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 조치는 향후 금융위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증선위는 또 이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지스마트글로벌, 이엠네트웍스, 알루코 등에 대해서도 과징금 부과 및 감사인 지정 조치를 의결했다. 이들 회사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감사를 소홀히 해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들에도 감사업무 제한 등 조치가 의결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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