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넷플릭스 35% 폭락…콘텐츠 관련주 일제히 하락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간밤 넷플릭스가 35% 넘게 폭락하면서 국내 미디어 콘텐츠 관련주들이 일제히 동반 하락세다.


21일 오전 9시20분 현재 쇼박스 는 전 거래일 대비 2.98%, 초록뱀미디어는 2.68%,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는 4.14% 하락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0.99%로 소폭의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3.53달러로 5.9% 감소했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35% 넘게 하락 마감했다. 1분기 구독자 수가 20만명 깜짝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여 년 만에 첫 감소세로 시장에서는 구독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는 점에서 시장에 상당한 실망감을 안겼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핵심 지표인 유료 구독자 수 순증은 전기 대비 20만명이 감소하면서 컨센서스인 250만명 증가를 크게 하회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처음 감소”라며 “구독료 인상과 스트리밍경쟁 심화, 러시아 서비스 중단 여파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 에 대해 “전일 넷플릭스 주가가 하락하면서 드래곤의 주가도 떨어졌지만 넷플릭스 글로벌 가입자 감소만으로 미래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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