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대한항공, 항공화물 시황 호황 수혜 지속”

대신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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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항공화물 시황 호황으로 대한항공 이 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3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매출액은 2조7059억원으로 42%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변이 출현 영향으로 국제선 여객 정상화 시점이 요원한 가운데 화물 성수기 진입과 반도체, 휴대폰 등 수출 호조로 화물 호황 국면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의 10월과 11월 항공화물 처리량은 57만2600톤으로 1년 전 대비 9.9% 늘어난 가운데 같은 기간 대한항공 의 항공화물 처리량도 26만8700톤으로 10.3%가량 늘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증가 품목을 보면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늘었고 무선통신(16.5%), 컴퓨터(73.5%), 섬유(17%) 등을 기록해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으로 4분기 화물 일드는 1kg당 724.3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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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T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코로나19 이전 시점과 비교하면 항공화물 공급은 약 8% 감소하고 수요는 약 10% 증가해 공급이 약 18%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향후 어떤 변이가 나타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국제선 운항 정상화 시점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지환 연구원은 “막연한 여객 정상화 기대 여객 화물 운송 증가에 따른 운임 하락 우려로 최대 실적이 예상됨에도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2022년에도 국제선 여객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항공화물 시황은 호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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