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디스플레이, 하반기부터 OLED 부문 흑자전환 예상”

KB증권 "목표주가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
OLED 패널, LCD 패널 모두 수요가 공급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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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LG디스플레이 의 유가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이 올해 하반기부터 흑자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분기부터 OLED TV 패널 가격의 상승이 가능하고 삼성전자 가 OLED TV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 OLED 패널을 독점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22일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OLED TV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받고 있다. 55인치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 TV의 패널 간 가격 차이가 지난해 440달러(약 49만2360원)에서 295달러로 줄어들면서 가격 경쟁력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2분기부터 OLED TV 패널 가격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OLED TV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LG디스플레이에 호재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대형 OLED 패널을 독점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패널 실적은 지난해 영업적자 1조원에서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내년엔 영업이익 68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CD TV 가격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LCD TV 패널가격은 110달러에 가까워지면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5%가 넘는 가격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이달 해외 TV, PC 선두 업체들의 LCD 패널 구매 충족률이 45%에 불과하고 핵심 부품 공급 부족도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 추세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점쳐진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은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189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 4880억원을 넘는 수치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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