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발주공사 사고사망 39명…정부 "산재예방" 당부

고용부-10대 공공기관과 24일 재해예방 간담회
LH·한전·도로공사·농어촌공사·수자원공사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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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고용노동부는 국내에서 건설공사 발주 실적액이 가장 많은 10대 공공기관의 안전 임원들과 함께 24일 재해예방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 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 한국남부발전이 참석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 발주공사에서 발생한 사고사망자는 39명(잠정)이다. 전체 건설업 사고사망자 458명의 8.6%다. 특히 10대 공공기관이 37명으로 전체 공공기관의 95%를 차지했다.


고용부는 참석한 임원들에게 발주자로서 건설재해 예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건설공사 발주자는 건설방향과 공사기간, 금액 등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기 때문에 건설사업 모든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건설업 산재를 막으려면 시공자뿐 아니라 발주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16일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건설 발주자는 의무적으로 공사의 모든 과정에 대한 안전보건대장을 작성하고 관리해야 한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공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주도의 선제적 예방관리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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