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전기버스…한전, 수도권 인프라 구축 착수

경기도 광주도시관리공사와 MOU

김갑순 한전경기본부장(오른쪽)과 유승하 경기 광주도시관리공사 사장(왼쪽)이 16일 '전기버스용 충전인프라 제공 및 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사진제공=한국전력)

김갑순 한전경기본부장(오른쪽)과 유승하 경기 광주도시관리공사 사장(왼쪽)이 16일 '전기버스용 충전인프라 제공 및 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사진제공=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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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국전력 이 전기버스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인 수도권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보급에 첫 발을 디뎠다.


한국전력 경기본부는 16일 경기도 광주시의 광주도시관리공사와 '전기버스용 충전인프라 제공 및 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한전 경기본부는 광주시가 도입할 예정인 전기버스 15대에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00kW 2채널 급속충전기 7기를 구축하게 된다.


오는 2026년 12월말까지 6년간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전은 전기버스 충전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는 2025년까지 534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중 하나인 '전기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 정책에 맞게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2025년까지 버스·화물차를 포함한 전기차 113만대를 보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기버스의 경우 오는 2022년에 3000대 보급을 목표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지자체를 중심으로 전기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한전은 현재 전라남도 나주시, 광주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전기버스 충전서비스 시범사업을 하는 중이다.


나주에서 200kW 3기, 광주에선 200kW 4기, 세종에선 200kW 4기를 각각 운영 중이다.


7월엔 전라북도 전주시 마을버스 충전인프라 구축사업(100kW 13기)을 맺었다.


이번에 경기 광주시 구축사업(100kW 7기)를 맺으면서 전기버스 충전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버스 충전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대중교통의 친환경차 도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택시, 전기화물차 분야로 충전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한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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