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전문기업 퓨쳐켐 은 미국 콜롬비아대학과 파킨슨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피디뷰의 연구자임상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미국 FDA의 임상 1상 허가신청(IND) 승인을 목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파킨슨 병은 알츠하이머 병 다음으로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 중 하나다.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병이다. 퇴행성 뇌질환 환자는 증상이 진행 된 후 일상 생활에 장애가 발생했을 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이 중요한 질환이다. 미국 내 파킨슨병 환자수는 약 150만명으로 추산된다.
퓨쳐켐이 개발한 파킨슨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피디뷰는 F-18 동위원소를 표지한 의약품으로 기존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요오드(I-123) 표지 의약품 대비 영상 퀄리티 및 편의성이 우수하다. 특히 요오드 의약품은 갑상선 보호를 위한 의약품을 추가로 복용해야 하고 주사 후 3시간 뒤 촬영이 가능하나, 피디뷰는 추가 처치사항이 없으며 주사 후 90분 뒤 촬영이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국내에서 요오드를 표지한 방사성의약품이 주로 사용되다가 사용이 편이하고 수율이 개선된 F-18 동위원소 표지 방사성의약품으로 대부분 대체 되었다"며 "미국에서는 현재 F-18 동위원소를 표지한 의약품이 FDA의 승인받은 약품이 없으며, 피디뷰가 미국 내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고 미국 식약처 IND승인부터 임상 3상 종료까지 소요기간은 약 2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퓨쳐켐은 지난해 5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이번 연구자임상계약을 시작으로 현지 CRO업체와 피디뷰의 미국 임상 1상을 위한 FDA IND 승인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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