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이 가중되면서 관련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올 하반기 반도체 업체의 실적은 출하성장(bit growth)과 가격상승 (ASP)이 동시에 나타나며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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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각각 3%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1131억원, 기관이 619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567억원, 기관이 343억원을 순매도했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기업 주가 상승률이 앞으로 12~18개월 동안 평균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과 함께 투자 '주의' 의견을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체 주가는 업황 고점 논란이 가중되며 변동성이 확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우려 제기는 D램 산업의 중심 축이 개인 소비자의 B2C(PC, 모바일) 시장 중심에서 기업용 시장인 B2B(서버)로 이전되면서 나타나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 과정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과도한 우려보다는 내년 연착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반도체 업체들의 견조한 이익 가치에 초점을 맞출 때로 판단된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점유율 확대보다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에 초점을 둔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낸드는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탄력성으로 출하성장이 전망된다.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49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36조2000억원(영업이익 비중 75.6%)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21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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