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 58%…물류 계열사는 25%
내부거래 비중 50% 이상, SI 31곳·물류 24곳
SI 계열사 내부거래는 현대차>OCI>KT 순…물류 계열사는 삼성>효성>농협 순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30대 그룹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58%나 되고, 물류 계열사도 2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중 SI 계열사를 보유한 18개 그룹 50개사와 물류 계열사를 거느린 17개 그룹 5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SI 계열사의 내부거래액은 13조1696억원으로 총매출액 22조7838억원의 57.8%에 달했다. 물류는 17조7898억원으로 24.8%로 집계됐다. 내부거래 비중은 물류보다 SI부문에서 월등히 높았다. 특히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17개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59.2%로 전체 평균보다 1.4%포인트, 오너일가 지분이 없는 나머지 33개 계열사에 비해선 5.2%포인트 높았다.
그룹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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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이 유일한 SI 계열사 현대오토에버의 높은 내부거래 비중(89.4%, 1조194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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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4722억원), 롯데(82.6%, 6531억원)의 SI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이 8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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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1363억원), 신세계(78.6%, 2605억원), 한진(73.4%, 1144억원), 포스코(72.9%, 6115억원), 삼성(71.6%, 4조473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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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2906억원)도 60%를 넘었다.
반면 영풍은 11.3%(25억원)였고, CJ(19.7%, 2839억원), 효성(24.6%, 2851억원), 두산(36.8%, 7601억원), SK(47.7%, 1조7577억원)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기업별로는 내부거래 비중이 50%를 넘는 계열사가 31곳으로, 전체의 62.0%를 차지했다.
신세계페이먼츠(신세계 계열)와 오픈핸즈(삼성 계열)의 내부거래 비중이 100%였고, KT DS(95.4%), 미라콤아이앤씨(삼성 계열, 93.4%), 롯데정보통신(93.1%), 현대오토에버(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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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GS ITM(78.8%), 신세계I&C(76.1%), 포스코ICT(72.9%), LG CNS(57.0%) 순으로 높았다.
물류 부문도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7개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25.5%로, 그렇지 않은 나머지 52개사 평균보다 1.9%포인트 높았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유일한 물류 계열사 삼성전자로지텍의 높은 내부거래 비중(92.0%, 8128억원)으로 인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효성(78.2%, 1470억원), NH농협(75.9%, 2422억원), 롯데(71.4%, 2조9383억원), LG(70.0%, 1조48억원), 현대차(66.0%, 8조2119억원), 현대중공업(65.7%, 232억원), 영풍(65.2%, 242억원), 대우조선해양(64.5%, 396억원)이 60%를 넘었다.
한진(5.6%, 8097억원), 포스코(5.8%, 83억원), 금호아시아나(6.4%, 3931억원), GS(7.7%, 7224억원)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10% 미만에 그쳤다.
기업별로는 59개 전체 물류 계열사 중 24개(40.7%)가 내부거래비중 50%를 넘겼다.
상지해운(GS 계열), 에이큐(금호아시아나 계열), 코마스(현대중공업 계열),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CJ 계열), FSK L&S(SK 계열) 등 5개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100%였다. 삼성전자로지텍, 롯데로지스틱스(90.9%), 아시아나에어포트(84.1%), 한국공항(81.2%), 농협물류(75.9%), 판토스(69.8%), 현대글로비스(66.9%)도 60%를 넘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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