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첫 수송…대한항공→아시아나→결국 대한항공

14일 총 200t 분량 수입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계란대란 사태로 첫 수입되는 미국산 달걀이 오는 14일 항공기로 국내에 들어온다. 계란수송 첫 항공편은 대한항공 이 띄운다.

11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산 계란 100t(약 164만개 이상)을 실은 대한항공 화물기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떠나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8시30분 인천공항에 들어온다. 대한항공은 이 노선에 직항 전세 화물기를 띄워 외국산 계란의 첫 국내 반입에 나선다. 계란 수송에는 대한항공 소속 보잉 747 대형 화물기가 투입된다.

앞서 양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은 사상 첫 계란 항공수송 유치를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으나 '1호 타이틀'은 결국 대한항공으로 돌아가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이 띄우는 미국산 계란 149만4000개(약 90~100톤)를 실은 화물기는 같은날 밤 11시 들어온다. 이날 수입되는 계란은 총 200t 분량으로, 약 14시간30분 차이를 두고 차례로 들어오게 된다. 외국산 계란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정식 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계란 수송을 위한 1,2위 항공사간 치열한 자존심 싸움에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1호 수송에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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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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