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금호산업, 채권단 매각가 합의 실패에↓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금호건설 이 채권단의 매각가 합의 실패 소식에 약세다.

28일 오전 9시35분 현재 금호산업은 전일보다 800원(4.55%) 내린 1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전날 채권단은 긴급회의를 열어 매각 가격을 논의했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미래에셋은 당초 주장했던 매각가 1조213억원에서 일보 후퇴한 8700억원대를 주장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의결권 기준 가장 많은 동의(25%)를 받은 7935억원(주당 4만5485원)과는 거리가 있다.

또 채권단의 합의한 7935억원이 금호가 제시한 가격 6503억원(주당 3만7564원)과 격차가 있다는 점도 매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음주께 매각 가격이 확정되면 채권단은 75% 이상 찬성을 받아 박 회장에게 가격을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가격을 통보받은 뒤 한 달 안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할지 결정해야 한다.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 11월 중 최종 계약이 체결된다.만약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향후 6개월간 우선매수권이 없는 상태에서 채권단은 다른 인수 희망자를 물색하게 된다. 다른 인수 희망자에게 매각하는 게 무산될 경우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은 부활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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