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 선두 증권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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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반대의 중국 투자 전략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고객의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등 중국 투자 비중 축소에 나선 반면 NH투자증권은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하면서 장기적 안목에서 경기 저점을 겨냥한 분할 매수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국내 후강퉁 거래 실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증권은 지난 4월 말부터 중국 투자 전략을 보수적으로 수정하고 비중 축소에 나섰다. 기존 고객에게는 중국 본토보다는 홍콩이나 여타 해외 증시로 갈아탈 것을 권유하거나 평가익을 내는 중국 펀드 투자자에게는 환매를 유도하는 식이다.삼성증권 한 지점 프라이빗뱅커(PB)는 "올 초만 해도 윤용암 사장이 중국 관련 운용 자산을 늘릴 것을 지시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장밋빛 전망 일색이었지만 하루아침에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업계 선두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이 중국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는 견해를 보여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NH투자증권은 5일 '중국 주식을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머징 시장인 중국은 2000년대 초 한국과 같이 긴 호흡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증권의 행보와 정반대의 의견을 낸 셈이다.강현철 NH투자증권 자산배분·글로벌전략 부장은 "중국 주식이 제 2의 브라질 채권이 될 것이라거나 중국 주식 비중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등 비관론이 팽배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중국이 경기 진폭과 주기가 큰 이머징이라고 판단할 때 주식 투자도 우르르 몰려갔다가 몰려나오는 거치식 투자가 아니라 분할 매수 방식의 적립식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부장은 "중국이 미국과 함께 G2로 불리지만 이머징에 불과한 중국 주식을 마치 선진국처럼 투자하면서 다 사라 또는 다 팔라고 하는 매매 권유 자체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 주식을 어떤 시점에 다 팔았다가 어느 시점에 다시 사겠다는 모멘텀 투자를 하는 것은 '신의 영역'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중국 경기는 빠르면 연말께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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