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소통위 공식 활동 개시
"대한항공 올해 실적 기대해도 좋다"
조원태 한진칼 대표 첫 주총 '의장' 데뷔
27일 조원태 부사장이 제 2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왼쪽 팔에 보호대를 착용한 모습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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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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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의장 자격으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정기주총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조 대표는 이날 9시께 긴장된 얼굴로 한진칼 주총장에 등장했다. 한진칼 주총은 서울 한진빌딩 본관 26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그의 왼쪽 팔은 보호대에 감겨 있었지만 주총은 원활히 진행됐다.
◆조원태, 첫번째 주총 의장 활동= 그가 의사진행을 하는 와중에 질문이 튀어나왔다.
한 주주는 "주당 순이익이 잘못 계산돼 배당 결정도 잘못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한진칼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이준홍 GKS 상무는 "한진칼에 단독 IR팀이 없는 등 주주들의 이익 향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며 의장의 답변을 원했다.
조 대표는 시종일관 침착한 자세로 질문을 다시 읽고 답변했다. 그는 "한진칼은 창설 초기 단계로 향후 지주사 체제 개편을 앞두고 있다"며 "이에 대한 작업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허정권 한진칼 재무관리/감사팀장을 통해 답변토록 했다.
허 전무는 "의장 말한 것과 같이 지주사 체제 개편 후 독립적 IR팀 구성 등 노력할 계획"이라며 "주주 이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이날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으로 (주총을) 진행해 주주분들이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대한항공 소통위원회 활동 개시= 또한 조 대표는 '땅콩 회항' 사건 이후 대한항공의 변화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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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소통위원회를 만들고 그 작업 중 하나로 소통게시판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게시판에 많은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고 (본인도) 잘 지켜보고 있다"며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실명으로 답변하고 있으며 직접 액션을 취해 고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초기 단계 이고 미흡한 면이 많지만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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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위원회는 지난해 발생한 '땅콩 회항' 사태 이후 대한항공에서 수직적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개설하겠다고 밝힌 소통기구다. 조 대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남동생이다.
◆대한항공 "올해 실적 기대해도 좋다"= 또한 조 대표는 유가 하락에 따른 한진그룹 계열사의 실적 향상을 기대했다.
그는 "(제가) 대한항공의 여객과 화물 모두를 맡고 있는데 올해 아주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부사장, 그룹경영지원실 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지주사다.
조 대표는 한진칼의 지주사 작업 진행 상황에 대해 "한진칼 지주사 작업은 예정대로 7월께 마무리 될 것"이라며 "일들이 많이 복잡하지만 일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진칼과 정석기업의 합병 등 계열사 정리에 대해서도 "아직 이렇다 하게 정해진게 없다"며 "정해지면 공시를 통해 알려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 주식 9.8%를 정리하는 것은 "현재 여러가지 시나리오 중의 하나"라며 "주가 변화 등에 따라서 제일 맞는 방안을 고를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조 대표는 "진에어와 칼호텔네트워크 등에 대한 상장 문제는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에어는 인천시의 지역항공사로서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다른 LCC를 또 하면 진에어의 발전에 경쟁 상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제 2 저비용항공사를 설립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답변이다. 인천을 기반으로 한 지역항공사는 이미 진에어가 있으며 또 하나의 저비용항공사를 만든다면 이는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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